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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작년 4월에 구매한 EM901을 1년 하고도 반 년 정도 더 사용한 상황인데 최근에 충전 관련해서 문제가 있는지 완충이 되지 않아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몇 차례 발생하여 마우스 교체를 고려 중이었습니다. 마우스는 한 번 구매하면 오래 사용하는 물건 중 하나라 몇 가지 조건을 만들어 두고 물건을 고민 중이었는데요? 첫 번째는 무선, 두 번째는 큰 마우스, 세 번째는 마찰 계수가 적은 피트 소재 정도로 가닥을 잡았었습니다. X20은 이런 조건에 어느 정도 부합하고 아마존의 낙타 최저가까지 겹치면서 구매를 하게 되었으며, 사용하면서 느꼈던 부분들을 후기로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펙

제품명 EVGA X20
인터페이스 Micro 5핀 유선 / 2.4 GHz, Bluetooth 무선
센서 PIXART 3335
LOD x2
최대 DPI 16,000
스위치 Omron 60M
추적 속도 400 IPS
가속도 40G
폴링 레이트 1,000 Hz
배터리 900mAh 리튬 폴리머
사이즈 / 무게 44.5 x 122.7 x 70.2 mm / 123g
기타 RGB LED, 자체 유틸리티, 펌웨어 업데이트, 매크로 등
가격 119.99 USD

 


개봉기

 

주요 스펙들은 패키징 후면에 인쇄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우스, Micro 5핀 케이블, 2.4Ghz 동글, USB A to Micro 5핀 변환 젠더

 

 

기본 케이블은 패브릭 마감 처리되어 있습니다.

 

 

변환 젠더에 무선 동글을 장착하고 케이블에 연결해 준 뒤

마우스와 최대한 가깝게 동글을 위치해 주게 되면

무선 상황에서도 비교적 낮은 지연율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외관 둘러보기

 

전체적으로 매트한 재질을 가지고 있으며 좌 / 우 클릭을 제외한 총 8개의 커스텀 키를 제공합니다.

 

 

( LED 점등 구간 )

 


전용 프로그램

여타 게이밍 마우스들과 비슷하게 X20도 유틸리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당 유틸리티를 이용해 마우스 대부분의 제어가 가능하며

펌웨어 업데이트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설치를 권장 드립니다.

https://www.evga.com/support/download/showdlinfo.aspx?id=17977

 

최초 실행하게 되니 펌웨어 업데이트 내역이 있어 바로 업데이트를 진행해 주었습니다.

 

 

메인 화면에서 배터리 잔량, 연결 인터페이스, 프로필, 자동 절전모드 등의 설정이 가능합니다.

 

 

메인 PIXART 센서 외에도 2개의 LOD 센서(거리 측정 센서)가 존재하고 있어

필요한 경우 캘리브레이션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공장 기본값을 유지하는 걸 권장합니다.

 

 

LED의 경우 최대 5개의 효과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3 포인트 지점에 각기 다른 효과 또는 색상 적용이 가능합니다.

 

 

좌, 우클릭을 포함한 10개의 버튼에 각기 다른 명령 설정이 가능합니다.

 

 

매크로

 


사용 후기

 

9월 중순에 구매하여 배송 이후로 현재 X20을 2주 정도 사용 중에 있는 상황이고, 바로 결론부터 얘기하면 꽤나 만족스럽게 느껴지는 제품입니다. 우선 본문 프롤로그에서 언급했던 조건 중 첫 번째인 무선. 해당 제품은 2.4GHz 동글을 이용한 무선과 블루투스 연결 모두를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2.4GHz만 지원할 경우 다른 장치에서 사용하기 번거로워지는 경우가 있는데 블루투스도 지원하기 때문에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두 번째로 큰 사이즈. 필자의 경우 손이 큰 편이라(엄지와 소지를 1자로 만들었을 때 ESC를 덮은 상태에서 F11까지 가는 사이즈) 작은 마우스를 사용하게 되면 손가락 끝으로 잡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X20은 사이즈 상으로 봤을 때 그렇게 큰 편이 아님에도 독특한 형상 탓인지 손바닥이 마우스에 잘 닿아 손에 피로가 이전보다 확연히 줄어듦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는 마찰 계수. 이는 마우스와 책상 면이 맞닿는 부분인 피트의 재질을 의미합니다. 현재 가죽으로 된 장패드를 사용하고 있어 일반적인 장패드와 달리 대부분의 닿는 물건에 대한 마찰 계수가 높은 편이라, 마모가 쉬운 재질의 피트를 사용한 마우스는 최대한 피하고 싶었습니다.(금방 뻑뻑해지기 때문) X20의 경우 PTFE 재질의 피트가 사용되었는데 이전에 사용하던 EM901과 비교했을 때 훨씬 부드럽게 이동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100점 짜리 제품은 없다고 역시나 아쉬운 부분 역시 존재했습니다. 우선 유선 연결 인터페이스. 해당 제품은 21년 9월에 출시된 제품으로 개발 기간이 비교적 최근임을 예상할 수 있는데, 최근 추세인 USB-C 타입이 아닌 Micro 5핀을 채용한 부분은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포트 부위가 안쪽으로 들어가 있으면서, 매우 비좁아 서드파티 케이블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부분도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5핀 단자라 위아래 구분이 되어 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 있기까지 하니 잘 보이지 않을 때는 답답하고, 마그네틱 소켓을 넣기에도 버겁습니다.

 

두 번째로는 휠 버튼의 감도입니다. 휠을 좌/우로 밀어서 사용하는 추가적인 버튼이 존재하는데 왼쪽의 감도가 오른쪽에 비해 지나치게 낮아 휠을 클릭하는 중에도 같이 눌리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의도한 설계인지는 모르겠으나 명령이 세팅되어 있을 때는 좀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각 버튼의 구성이나 위치, 클릭감도 부드러워 기본기가 괜찮았으며, 5만 원대에 구매한 제품 치고는 아주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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