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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키보드의 옵션 중 하나인 무한 동시 입력은 이제 ~3만 원대의 저렴한 키보드들에서도 지원하는 가장 기본적인 옵션이 되어 버렸는데요? 점점 높아지는 게이머의 눈 높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디자인, 특주 스위치 등과 같은 감성적인 부분을 자극하는 키보드들도 있는가 하면, 게이머의 게임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키보드 자체의 스펙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키보드도 존재합니다. EVGA Z15는 후자에 해당하는 키보드로, 마침 게임용 키보드가 필요하던 참이었던 필자의 조건에 어느 정도 만족하여 구매하게 됐고, 1부에는 개봉기와 타건, 2부에는 튜닝에 관련해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펙

제품명 EVGA Z15
배열 (키 수) 풀배열 ( 104키 + 기능키 4개 )
사용 스위치 (스위치 제조사) 은축 ( 카일 )
폴링 레이트 최대 4000Hz
동시입력 수 무한
연결 방식 USB 2.0 일체형
기타 스텝스 컬처2, 무한 동시입력, 고 폴링 레이트, RGB LED, ABS 이중 사출 등
가격 60.00 USD

 


개봉기

 

 

제품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Z15, 팜 레스트, 사용 설명서, 키캡 리무버, 스위치 리무버, 8개의 포인트 스위치 (클릭)

 

 


외관 둘러보기

 

 

보강판의 테두리 마감으로 다이아몬드 커팅이 되어 있으며

동봉된 팜 레스트는 자석 방식으로 부착됩니다.

 

 

 

 

리니어 모델이기 때문에 3핀의 카일 은축이 장착되어 있으며

8개의 클릭 스위치 동축이 포인트 스위치로 제공됩니다.

 

핫스왑 제품이기 때문에 쉽게 스위치를 교체할 수 있겠습니다.

 

 

 

 

양옆에 2개씩 가운데 하단에 1개 총 5개의 미끄러짐 방지 패드가 부착되어 있으며

높이 받침대의 경우 총 3단계를 지원합니다.

 

 

 


유틸리티

 

폴링 레이트 기본 값이 1000Hz로 되어 있기 때문에 유틸리티 설치 후

4000Hz로 변경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타건

먼저 순정 상태 입니다.

타건 윤활x
스테빌 윤활x

 

전체적으로 스프링 소음, 스테빌의 찰랑 거림, 서걱임 등이 잡히지 않은

게이밍 키보드 중에서도 비교적 아쉽게 느껴집니다.

 


 

다만, 제품 분해가 쉬우며, 핫스왑도 가능한 제품이라 나름의 튜닝을 진행했는데요?

 

타건 윤활o
스테빌 윤활o

 

윤활 이후에는 스테빌의 소음은 거의 완벽하게 잡혔으며, 스위치도 많이 정숙해져서

로우 피치로 내려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작업 내용

스위치 : 주사기 스프레이 윤활 후 하루 제습기 건조

스테빌 : 수평 잡기, 보강판 테이핑 작업, 윤활

기타 : 기보강재 사용(재질 펠트), 스위치 패드 사용 (재질 PE)

하판 흡음재 : 신슐레이트, 스펀지 혼합 사용

 


 

간단 후기

 

만약 기존에 커스텀 키보드를 사용하여, 특주 스위치에 적응이 되어 있어 게이밍 키보드 선택이 어려웠던 사용자가 있었더라면 적극 추천드릴 수 있을만한 제품입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위치와 키캡의 경우 아쉽게 느껴질만한 퀄리티지만, 핫스왑이 가능하기 때문에 마음만 먹는다면 풀 윤활이 가능한 제품이고, 원할 경우 별도의 3핀 스위치를 넣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경우에 기존에 메인 키보드에서 Durock POM이라는 특주 스위치를 사용했기 때문에 Z15에서 서걱임이 꽤나 부각되는 것을 체감 중이지만, 이후 특주 3핀 스위치로 교체하여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4000Hz, 3핀이지만 핫스왑 조합에 60불이면 충분히 좋은 가격대가 아닐까요?

 

2부에서 작업 과정과 상세 후기를 통해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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